뉴욕증시, 기업 양호한 실적 발표에 상승...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9-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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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주요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 넘은 실적 발표에 증시가 크게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34포인트(0.55%) 상승한 2만6656.3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5.71포인트(0.88%) 오른 293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56포인트(1.32%) 급등한 8120.82로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최고치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많은 기업이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순익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의 성적표가 대체로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의 순익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코카콜라 주식은 1.7% 올랐고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주가는 2.3%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도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 유효 사용자 수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등 호실적을 보였다. 한 달 유효 사용자 수가 3억3300만에 달했다. 트위터 주가는 15.6% 폭등했다. 록히드마틴 주가도 5% 급등했다. 반면 할리데이비슨 주가는 2%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8%가량이 시장 예상보다 많은 순익을 발표했다. 지난 분기의 예상 상회 비율 69%를 큰폭 넘어섰다.

캡트러스트어드바이저의 케빈 배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의 가격은 정당하다”면서 “지난해 4분기 투매 현상으로 정책당국자들이 매우 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에 경기 침체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발언 수위를 낮췄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통화정책 경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이 예상을 깨고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아마도 실적 침체를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 시장이 랠리를 보일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0.12% 하락한 필수 소비재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 1.13% 상승했고, 산업주는 0.89% 올랐다.

시장은 또 유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제재 면제조치 중단 발표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유가는 이틀째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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