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맞손'… 올레tv 콘텐츠 확대

입력 2019-04-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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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ㆍ키즈ㆍ시니어

▲2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최광철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상품담당 상무가 올레tv 차별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김범근 @nova)
KT가 인터넷TV(IPTV) 올레tv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내 미개봉 헐리우드 영화를 포함해 어린이ㆍ시니어를 겨냥한 콘텐츠를 확보해 시장 1위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KT는 2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 tv 800만 가입자 달성을 기념해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레 tv 차별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올레tv는 2008년 11월 국내 최초 IPTV 상용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입자 800만 명을 돌파했다. KT는 올레 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화ㆍ키즈ㆍ시니어 세 가지를 앞세워 새로운 콘텐츠 수급에 나설 계획이다.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를 시작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날 선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KT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 잡았다. 앞으로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올레 tv를 영화관 다음이 아니라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퍼스트 스크린(First Screen)’을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따.

KT는 또 다음달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한다. 키즈랜드 3.0은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더불어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올레 tv는 핑크퐁의 세계 최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IPTV 업계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앞서 5월부터 핑크퐁 신규 캐릭터 소개, 예고 뮤지컬, 하이라이트 영상 등 스페셜 영상 10여편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핑크퐁 캐릭터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크퐁 독점관’도 업그레이드된다.

다음달 1일 첫 선을 보이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퍼스트 리틀 리더스(First Little Readers)’ 학습 패키지 20여편을 우선 제공하는데 연말까지 12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레 tv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내놓은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리뉴얼해 5월부터 ‘룰루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만큼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콘텐츠 수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품격 있는 시니어 서비스를 위해 ‘SERICEO’를 올레 tv에서 단독 제공한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앞으로 KT는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한민국 IPTV 압도적 1위 사업자로서 KT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IPTV는 10년간 누적 20조 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IPTV 사업자들의 콘텐츠, 네트워크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있었는데 KT만 해도 10년간 IPTV에 5조4000억 원을 투자했다. 같은 기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은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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