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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 화웨이 배제 앞장…“인민해방군 자금 지원 받아”
입력 2019-04-21 14:31
CIA, 영국의 화웨이 참여 여부 결정 앞두고 파이브 아이즈에 해당 정보 전달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해 9월 26일(현지시간) 화웨이 직원이 5G 무선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 배제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화웨이테크놀로지가 인민해방군 등 중국 정부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IA는 해당 정보를 영국을 비롯한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에도 전달했다고 더타임스는 덧붙였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과 함께 정보 공동체를 구성하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핵심 동맹국을 말한다.

영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열어 5G 이동통신망 시장에 화웨이를 참여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CIA가 민감한 정보를 전달한 것이다. 위원회는 화웨이 장비 전면 사용금지부터 허용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영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 사용이 영국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새 안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위원회는 실질적 개선 사항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화웨이 장비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사이버 보안 관련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화웨이가 이동통신 장비와 관련해 오래 지속된 보안 결함을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며 심각한 기술 문제가 있음을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통신장비를 이용해 기밀정보를 중국 정부에 빼돌리는 스파이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 이유로 미국 통신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는 이같은 의혹을 계속해서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CNBC는 화웨이가 5G 통신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어렵게 하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미국이 동맹국을 계속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중국의 또 다른 통신장비업체 ZTE가 미국산 제품을 이란과 북한에 불법적으로 선적했다는 상무부 발표 이후 모든 거래를 중단시켰다. ZTE가 벌금 14억 달러(약 1조5911억 원)를 지불한 후 제재 조치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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