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강원 산불 피해지역 지원 후속조치 총력"

입력 2019-04-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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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문화재청은 "강원도 산불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지역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올해 집행하는 문화재보수정비 총액사업 중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성·인제·속초·강릉·동해 등 강원지역 시·군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문화재보수정비 사업별 지침을 변경해 산불예방 사업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강원 산불 피해지역 문화재보수정비 총액은 79억6000만 원이다. 이는 이번 산불로 인해 직접적인 문화재 피해는 없었더라도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산불로 인해 유적지의 흔적이 드러난 부분은 올해 안에 매장문화재 긴급 발굴조사를 시행하도록 지난 9일 산불 피해지역 지자체에 긴급 발굴비 신청을 요청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또한,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서 '문화재 재난안전 관리 사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지원 및 활성화 사업'을 신청한 경우, 필요성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에서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공모서를 제출한다면 우대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강원 산불 피해지역의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문화유산 관람을 원하는 관광객이 피해 지역을 손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강원지역 문화유산 답사코스' 책자도 제작‧배포한다.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문화재위원회 회의와 담당자 워크숍과 교육 등 총 27회 가량의 행사도 강원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무형문화재 공연과 중학생 대상 문화유산 교육 역시 강원 산불피해지역에서 실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방재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문화재 소유자 관리자에 대한 재난안전교육을 강화해 화재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산불로 인해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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