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드, 필로시스생명과학과 의료기기 사업 확대 기대

입력 2019-04-15 10:05수정 2019-04-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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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필드가 모회사 필로시스생명과학과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토필드는 최근 약 400억 원 규모(유상증자 100억 원, 전환사채 100억 원)의 자금 수혈을 진행 중이다. 수혈된 자금은 성장동력 확보에 쓰인다. 업계에선 성장 돌파구를 바이오사업으로 보고 있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필로시스생명과학이 바이오 진단 의료기기 업체로, 토필드의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와 시너지가 가능한 대상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필로시스생명과학이 기존 최대주주 지분(8.08%) 일부까지 인수하는 점을 고려하면, 보유지분율은 20%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주목할 대목은 필로시스생명과학의 주주와 경영진 구성이다. 필로시스생명과학과 필로시스의 경영진이 겹치며 주주 구성도 혼재된 상태다. 실제 필로시스의 최인환 대표이사와 김지석 이사는 각각 2.21%, 0.52%의 필로시스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최 대표와 김 이사는 필로시스생명과학의 지분 25%(최대주주), 12%도 소유하고 있다.

필로시스생명과학이 2018년 3월 19일 설립된 컨설팅 및 의료기기 제조·수출입 기업인 만큼 토필드와 시너지 가능성은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토필드와 필로시스의 협업과 관련된 계약이 있다면 상황은 다르다.

필로시스는 자가 혈당 측정기·스트립 제조 도매를 하는 바이오 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맞춤형 환자 데이터 관리)을 추진 중이다.

필로시스와 토필드가 협업한다면 접점은 바이오 진단 의료기기 사업 협업과 병원 네트워크 공유다.

토필드는 자회사(지분율 60%) 넥스바이오를 통해 혈우병치료제 개발, 인간과 가축 질병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또 인공관절 유통 사업도 진행 중이다. 토필드는 현재 미국 파이크로폿(MICROPORT), 도일 링크사로부터 관련 분야 의료기기를 수입, 유통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유명 관절 전문의 및 디자이너 그룹과 한국 및 아시아 환자에 특화된 인공관절 국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독일 겔리타(GELITA) 사와의 계약을 통해 체내흡수성 지혈제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양사의 협업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며 “5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인수자 측의 실사 등을 거쳐 향후 계획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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