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암 치료 삼각벨트 구축...서울ㆍ여의도ㆍ은평 통합 가동

입력 2019-04-01 18:18수정 2019-04-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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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1일 은평성모병원 개원으로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를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하나의 통합진료 네트워크를 국내 처음으로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가톨릭혈액병원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 내 혈액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독립된 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설립되었다.

◇340여 병상 통합운영… 혈액질환 의료의 질 세계 최고 수준 향상 목표

현재 서울성모병원 270병상, 여의도성모병원 34병상이 운영되고 있는데, 은평성모병원 개원으로 38병상이 추가돼 총 340여 병상이 통합 가동된다.

서울 소재 3대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혈액질환 전문 의료진 25명이 3개 부속병원의 혈액질환 환자를 통합 진료한다. 각 부속병원에 혈액병원 병동과 관련 진료 지원시설이 별도 지정되고 병상 운영과 진료 현황을 실시간 공유한다.

각 부속병원을 찾았으나 입원 병실과 주사실이 없어 대기하는 환자에게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산하 부속 병원과 연계해 입·퇴원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전원 진료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한다.

3개 혈액병원의 진료 처방 프로토콜과 간호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각 병원에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한 혈액병원 전문인력 교육을 완료했고, 지속적으로 추가 교육을 시행하여 서울 지역 혈액질환 의료의 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환자 중심 ‘명의가 찾아가는 서비스’… 서울성모 의료진, 은평성모 순환진료 실시

환자가 거주지와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도 치료의 유형에 따라 해당 병원으로 전원 관리하거나 항상 동일한 최고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톨릭혈액병원의 가장 중요한 환자 중심 서비스는 ‘명의가 찾아가는 서비스’이다. 거동이 어려워 거주지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고령의 혈액 질환 환자의 이동 거리를 줄이기 위해 의사가 환자를 찾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혈액질환 명의의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성모 혈액병원 전문 의료진이 은평성모 혈액병원의 세부 질환별 순환진료를 실시한다.

급성백혈병은 김희제·이석·조병식 교수, 골수형성이상증은 김유진 교수, 림프종과 골수증식종양은 엄기성 교수가 진료한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와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원을 지낸 신승환 혈액내과 교수가 은평성모 혈액병원 전임 교수로 부임하여 주 세부질환 외 모든 혈액질환을 담당한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혈액병원장이자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김동욱 교수가 환자 맞춤치료를 제공한다.

김동욱 가톨릭혈액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 개원으로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의 3개 병원 혈액 병동을 하나로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정립하는 한편, 모든 진료와 임상연구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환자가 거주지와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최상의 동일한 치료법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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