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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프리미엄 경쟁 가열...이유는
입력 2019-04-02 05:00
현대리바트ㆍ까사미아 나란히 프리미엄 제품군에 주력

▲2월 현대리바트가 출시한 세리믹 식탁 '스와레'(사진제공=현대리바트)

▲지난달 까사미아가 론칭한 '라메종'(사진제공=까사미아)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구업계가 ‘프리미엄’에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구업계 1위 한샘은 매출 2조 신화를 유지하는 데 실패하며 매출액 1조928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60% 감소한 560억 원을 기록했다. 한샘 뒤를 좇는 현대리바트의 매출액은 2017년 8898억 원에서 지난해 1조3517억 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81억 원으로 2017년 507억 원에서 뒷걸음쳤다.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까사미아는 실적 공개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96억 원으로 2017년보다 64억 원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4억2000만 원 적자가 났다.

이 때문에 업계 분위기는 다소 침체됐지만, 올해 프리미엄 제품군에 주력하며 활로를 찾는 모양새다.

중간 가격대 제품 수요가 줄고, 철저히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와 나심비(나의 심적 만족을 위해 가격에 상관없이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로 트렌드가 양분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간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저가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회사의 고급 세라믹 타일을 독점 수입하기 시작한 현대리바트가 대표적이다.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세라믹 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과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 스톤’에 대한 국내 독점 수입계약을 체결하고 세라믹타일 유통 사업에 발을 들였다. 세라믹은 모래, 물 등을 혼합한 고가의 자재다. 세라믹 타일은 천연 대리석을 대체하는 차세대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현대리바트는 플로림의 프리미엄 세라믹 상판을 활용한 ‘스와레 세라믹 식탁’이 출시 4주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첫 주문 생산물량 900개가 4주 만에 모두 팔린 것이다. 이에 현대리바트는 스와레 세라믹 식탁의 판매 목표를 기존보다 30%가량 늘려 연간 3000개로 수정했다.

까사미아도 3월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렌치 모던 스타일의 하이엔드 가구 컬렉션 ‘라메종’을 론칭한 까사미아는 프리미엄 가구 시장에서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까사미아는 올해 하반기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새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디자이너 명은 상반기 말께 공개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영역에서 까사미아의 새로운 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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