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Q 국내외 누적 판매 2.8%↓…내수는 전년比 8.7% 증가

입력 2019-04-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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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 판매 5.0% 하락, 중국 및 중남미 판매부진이 원인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내수판매 판매가 작년 같은기간보다 3.7% 증가했다.

1분기 누적판매 역시 전년 대비 8.7% 증가해 18만4000대에 육박했다. 반면 1분기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현대차는 3월 국내에서 7만111대, 해외에서 31만9049대 등 총 38만916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7% 증가, 해외 판매는 3.4% 감소한 수치다.

1~3월 누적 판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내수판매가 늘어난 반면 해외 판매는 감소했다.

1분기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8.7%가 증가해 18만3957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5.0%가 감소해 83만6417대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국가들의 무역 갈등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현대차)

◇내수 판매 그랜저IG가 주도=세단 가운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61대 포함)가 1만531대 팔리며 판매를 주도했다.

이어 쏘나타(LF 5660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265대 포함) 6036대, 아반떼 5603대 등 총 2만3630대가 팔렸다.

특히, 월 판매 1만 대를 돌파한 그랜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RV는 싼타페 8231대, 팰리세이드 6377대, 코나(EV모델 2151대 포함) 4529대 등 총 2만2981대가 팔렸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대세 SUV의 인기를 증명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8대 포함)가 2374대, G80가 2195대, G70가 1757대 판매되는 등 총 6326대가 판매됐다.

◇중국 판매 부진이 여전히 숙제=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중국 판매 부진의 영향이 여전히 컸다.

이밖에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1~3월 누적 해외 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 감소한 102만374대에 머물렀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 실적임을 감안해도 해외 판매 감소세는 지속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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