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이다]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 직장인이 대학 가면 장학금을 준다고?

입력 2019-03-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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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이다’ 코너는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정책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소개해주는 코너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매년 다양한 국민 지원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정책사이다’ 코너에서는 정부와 각 지자체의 지원 정책사업을 상세히 소개, 필요한 사람들에게 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A =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한 지 벌써 4년인데, 앞으로 승진이 막막해 보이는 건 그냥 단순한 느낌일까?”

B = “너나 나나 대학교 졸업장이 없으니 아무래도 인사철이면 불안하지. 자꾸 밑에서 후배들이 앞질러 갈 것 같고…. 지금이라도 대학교 졸업장을 받아야 하나.”

A = “월급도 쥐꼬리만 한데, 요새 대학교 등록금도 1년이면 1000만 원 가까이 할 텐데. 무슨 돈으로 대학이냐? 일이라도 관두고 퇴직금으로 다니면 모를까.”

B = “그러게 말이다. 어디 하늘에서 돈 1000만 원 뚝 안 떨어지나? 그런데 우리 옆 부서에 김 대리는 고졸로 입사해서 장학금 받고 대학을 다닌다고 하는 것 같던데.”

A = “정말? 능력 좋네. 언제 공부하고 언제 일한대?”

B = “퇴근하고 바로 대학 가서 공부하는 것 같더라고. 내가 저번에 물어보니 우리처럼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다니는 고졸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다던데.”

(출처=한국장학재단 인스타그램)

A = “정말? 우리도 혜택을 볼 수 있을까? 장학금만 받을 수 있으면 나도 당장에 대학교 졸업장은 따고 싶은데.”

B = “(스마트폰에서 한참을 검색하더니) 아, 여기 있네.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 교육부랑 한국장학재단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준대.”

A = “와! 나도 대학 캠퍼스를 누빌 수 있는 거야?”

B = “그 전에 대학 합격부터 해야지.”

A = “그래. 지금부터 틈틈이 준비해야겠다. 목표는 내년 입학이다!”

B = “나는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에 대한 정보부터 더 알아올게.”

A = “OK. 이따 봐”

(게티이미지)

◇‘2019학년도 1학기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 신청은 어떻게?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해서 다시 대학교에 꿈을 품은 청년들을 위한 장학금이다.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중소·중견기업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라면 대학교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4년제,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재학생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재직요건을 충족한 학생 중 직전 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의 70점 이상이어야만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신입생이나 편입생의 경우 성적요건은 적용되지 않는다.

2019학년도 1학기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 신청은 29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신청할 때는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위탁교육 증명서, 병적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장학금 수혜 학기×4개월' 간 중소·중견기업에 의무 재직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유예기간 등을 거쳐 장학금 환수 절차가 진행되니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낮에는 직장인, 퇴근 후에는 캠퍼스에서 열공하는 대학생. 중소·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다면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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