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2억 원’ 한화토탈 총파업…원인은?

입력 2019-03-23 17:31수정 2019-03-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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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대산공장 방향족2공장 전경(사진 제공=한화토탈)

평균 연봉 1억2000만 원으로 알려진 한화토탈 노동조합이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 노동조합은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날 오후 3시 충남 서산시 대산읍 본사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오는 28일 오전 7시까지 한시적으로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토탈 노동조합은 지난 18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해 집행부, 대의원 순으로 단계적으로 현장에서 철수해왔다.

그동안 한화토탈 노사는 임금 인상 폭을 두고 큰 입장차를 보였고, 결국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현재 동종업체 대비 고정급이 낮은 수준”이라며 당초 10.3%의 임금인상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조는 8.3%의 조정안 제안했으나, 사측과의 의견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회사 측은 연차에 따라 고정 급여가 일부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결코 동종사 대비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사측은 동종사와 유사한 수준의 2%대의 임금인상률과 일부 임금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했다.

한화토탈 측이 밝힌 평균 연봉은 1억2000만 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한화토탈은 최근 경영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직원들에게 성과급도 3년 연속 1320%를 지급했다. 지난해 직원들 평균 성과급은 1인 당 4000만 원에 이른다.

노조의 총파업에 따라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방향족(아로마틱) 계열 제품이 생산되는 2단지 공장에는 협정근로자,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한 대체 인력들이 투입된다. 1단지는 현재 정수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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