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물 기업 세계시장 진출 지원…물 산업 진흥하겠다”

입력 2019-03-22 14:40수정 2019-03-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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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기념식 참석…통합물관리 정책 적극 시행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물의 날 행사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정부의 통합 물관리는 안전한 물의 공급뿐 아니라, 혁신적 물 산업 강국의 비전을 담고 있다”며 “정부는 기술경쟁력을 갖춘 물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포(EXCO)에서 열린 2019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현재 물 산업 세계 시장 규모는 7000억 달러가 넘고, 2022년까지 연평균 4%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발달로 세계 물 산업은 점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 물 산업은 댐과 하천, 상하수도에서 수도꼭지에 닿는 물순환 분야에 한정됐으나, 최근 스마트 물 관리부터 에너지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올 6월이면 대구에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가 완공된다”며 “물 산업 클러스터는 물과 관련한 연구개발과 실증화를 포함한 100여 개의 관련 시설과 기업 입주공간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물 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물 산업 혁신기술을 개발·보급하고, 국내 물 산업을 진흥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기술 성능 확인과 인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물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물 정보 관련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구축을 포함해 벤처 창업 지원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물의 날 행사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합창단 어린이와 마중물 퍼포먼스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인권·경제”라며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물 산업 분야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이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며 “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량 중심의 정책, 재해 발생 후 사후 복구 위주의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물을 보호하거나 규제하는 대상으로 보는, 과거의 관점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동력이자, 환경과 신산업의 공존이라는 적극적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마련한 통합 물관리 정책을 발표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섬과 농어촌 지역까지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에 2252억 원, 섬 지역 식수원 개발에 149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가뭄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홍수 예방 예측 강화 및 즉각 대처와 댐과 상하수도 시설 안정성 강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이 이곳 대구의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에서 실현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낙동강의 수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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