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총기 난사로 3명 사망·5명 부상…경찰, 터키 출신 용의자 구속

입력 2019-03-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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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트램서 총기 난사하고 차량으로 도주했다가 잡혀

▲네덜런드 위트레흐트시의 트램에서 18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감식요원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총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차량으로 도주했으나 거의 8시간 만에 검거됐다. 위트레흐트/AP연합뉴스
네덜란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시에서 18일(현지시간) 범인이 트램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차량으로 도주했다가 거의 8시간 만에 검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일어났다. 범인은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빨간색 르노 클리오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했으며 차량은 이후 위트레흐트 시내에서 발견됐다.

위트레흐트 경찰은 용의자가 터키에서 태어난 37세의 괴크멘 타느시라고 밝히고 온라인 상으로 CCTV 카메라에 포착된 그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시민에게 그에게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용의자가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초기에 사망자 이외에도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나중에 이를 5명으로 정정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난 15일 호주 출신 남성이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 총기를 난사해 50명이 사망하고 나서 네덜란드에서 총격이 일어나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사건은 네덜란드에 대한 불신과 공포의 순간”이라며 “폭력이 무고한 사람들에게 가해졌다.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덜란드 총기 난사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추측이 엇갈리고 있다. 뤼테 총리는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자국에 거주하는 용의자의 친척을 인용해 범행동기가 가족 분쟁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범인이 트램에 동승한 친척인 여성에게 총을 쐈으며 그 여성을 도우려고 한 사람들에게도 뒤이어 총을 발사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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