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농우바이오, 연 170억 로열티 줄이기 위해 국산 종자 보급 확대

입력 2019-03-14 15:56수정 2019-03-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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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우바이오가 개발한 품종, 농협하나로유통 산지계약 농가로 확대

▲농협하나로유통 김성광 대표이사(왼쪽)와 농우바이오 이병각 대표이사(오른쪽)가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농협)
농협하나로유통과 농우바이오가 손잡고 국산 종자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간 170억 원 규모로 유출되는 해외 로열티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농협하나로유통은 14일 수원 광교에 위치한 농우바이오 본사에서 김성광 대표이사와 농우바이오 이병각 대표이사 등 양 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재배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사는 지속적 정보교류를 통한 우수 브랜드 육성, 주요 품목 산지 계약재배 품종을 농우바이오 품종으로 재배, 교류증진을 위한 사업, 협력사업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인재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 사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종자 로열티 비용을 줄여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산 종자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토마토, 양파, 파프리카 등 국내 자급률이 20%에 미치지 못하는 농산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더라도 해외로 로열티가 빠져나가는 실정이다. 연간 170억 원이 넘는다.

이에 따라 농우바이오가 개발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품종을 농협하나로유통에서 산지 계약재배 품종으로 확대 재배시켜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이다.

김성광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농협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면서 “종자 개발부터 소비자의 밥상까지 농협에서 책임지고 관리해 안심하고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각 농우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품종의 보급을 확대해 재배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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