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에 생산 기술 이전…“2021년 판매 목표”

입력 2019-03-14 10:38수정 2019-03-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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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원 대웅제약 본부장(왼쪽)과 마(MR. Mã) 트라파코 최고경영자가 기술이전 킥오프 미팅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베트남 제약시장에서 본격적인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분 인수한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와 본격적인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과 생산으로 트라파코는 전문의약품(ETC) 분야의 기술을 보완하고,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입찰그룹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포함해 트라파코의 신공장에서 생산 공급이 가능한 8개 제품을 선정하고 원료소싱, 장비구입, 분석기술법 이전, 시험생산 등을 포함한 생산기술 이전을 연내 완료하고, 2021년부터 제품 판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베트남 현지 생산과 판매 유통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2017년 11월 트라파코 일정 지분을 인수하고 2018년 5월 전략적 제휴(MOU) 체결을 통해 제품생산, 의약품유통, 연구 및 개발에서 상호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베트남은 자국산업 보호정책에 따라 현지 생산업체에 가장 높은 비중을 주는 입찰 규제를 시행 중”이라며 “이번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품목을 현지 생산하여 로컬입찰그룹을 통해 판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트라파코 최고경영자는 “기술이전은 경영진뿐 아니라 모든 이사회와 주주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시장 발전 가능성이 큰 ETC 제품의 기술이전으로 트라파코의 성공적 사업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BMI는 베트남 제약시장이 약 9300만 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2016년 약 47억 달러(5조1935억 원)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2020년에는 70억 달러(7조 73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베트남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는 약 65개로 규모는 2000억 원에 이르지만, 현지 대형 상장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사회의 멤버로 참여하며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하는 회사는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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