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오늘), 화이트데이 유래 '초콜릿 아닌 사탕 선물 의미는?'…수학계에선 '파이데이'(π데이)

입력 2019-03-14 00:00수정 2019-03-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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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오늘)은 화이트데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이트데이라고 하면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화이트데이 유래에 대해 많은 속설들이 나돌고 있지만, 그중 가장 신빙성이 있는 것은 발란타인데이와의 연관성이다.

3세기(269년) 로마시대에 유래한 발렌타인데이 전통은 1980년대 중반 일본에서 국내로 유입됐다.

일본 내에서 발렌타인데이 전통이 시작된 건 1950년대 중반부터다. 이후 초콜릿 제조업체들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면서 대규모 시장이 형성됐다. 화이트데이는 발렌타인데이가 성행하자, 1978년 일본의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이 사탕 판매율을 높이고자 3월 14일을 '사탕을 선물하는 날'인 '화이트데이'로 만들었고, 1980년대부터 모든 사탕제조업체들이 이에 참여하면서 화이트데이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화이트데이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흰색을 신성시하는 일본에서는 화이트데이에 주로 화이트초콜릿, 마시멜로, 사탕 등 흰색을 지닌 상품을 선물한다. 반면 한국은 사탕을 선물하는 날로 인식되어 있다.

한편 수학계에서는 3월 14일을 'π(파이)데이'로 부른다. 파이데이는 수학자 자르투가 원주율 3.14(π)를 고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로 유럽, 미국 등 서양에서는 '파이(π)'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 파이를 직접 만들어 가까운 이들에게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 한국에서도 3월 14일에 학교나 학원가 수학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파이를 나누어주며 원주율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파이데이를 기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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