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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발 벤처펀드 봇물…40조 큰장 선다
입력 2019-03-12 05:00

▲연도별 모태 출자펀드 투자 추이(한국벤처투자)

정부가 올해 제 2의 벤처 붐을 목표로 만드는 정책펀드가 누적 규모로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집행하는 벤처자금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와 금융위원회가 감독하는 성장사다리펀드(한국성장금융)를 양대 축으로 한다.

11일 정부부처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는 총 21조9305억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 모태펀드는 벤처펀드 출자를 목적으로 2005년 신설됐다. 한국벤처투자가 벤처펀드에 출자하면, 벤처캐피탈(VC)이 민간자금을 포함한 자펀드를 결성해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모태펀드에서 만들어진 자펀드는 무려 671개다. 5243개 스타트업에 15조원 이상이 투자된 상태다.

출자기관은 중기부외에도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특허청,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환경부 등 8개 부처가 포함돼 있다.

다른 한 축인 금융위의 성장사다리펀드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결성됐다. 2016년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를 포함해 올해 1월 누적기준 총 11조2356억 원을 조성했다.

이 성장금융을 토대로 한 자펀드도 107개에 달한다.

따라서 현재 이 두개의 정책펀드로 운용되는 벤처펀드 규모는 33조원을 넘어선다.

그런데 정부는 최근 여기에다 4조8000억원을 더한다고 발표했다. 또 벤처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스케일업펀드도 올해 2조5000억 원이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만 총 7조3000억원의 벤처펀드가 추가되는 것이다.

뒤이어 산업자원부까지 가세했다.

올해 산업부가 신규 조성하는 정책펀드는 △바이(Buy) R&D펀드 1000억 원 △차세대 2차전지펀드 500억 원 △혁신성장 전략투자펀드 300억 원 등 총 1800억 원 규모다.

이런 펀드까지 모두 합하면 누적기준으로 정부발 벤처펀드는 40조원에 달하게 된다.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모태펀드가 커지면 시중에서도 더 큰 펀드가 조성된다는 얘기”라며 “옥석을 가린 투자가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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