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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도 공군기 격추 보복…“핵보유국 간 최초 공습”
입력 2019-02-27 22:11

▲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 군인들이 파키스탄 공군에 의해 격추된 인도 공군기의 잔해 주변에 모여 있다. 전날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 지역 공습에 이어 이날 인도 공군기 두 대가 파키스탄 공군에 의해 격추됨에 따라 양국 간 갈등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뉴델리 AFP/연합뉴스)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공군기를 동원한 공습을 주고받았다.

27일 파키스탄 공군기가 카슈미르에서 인도 공군기를 격추하고 지상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NDTV, 돈(DAWN)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인도 공군이 파키스탄을 전날 공습한 데 따른 보복이다.

로이터통신은 핵무기 보유국끼리 이처럼 이틀간 서로 공습을 주고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파키스탄 공군이 통제선(LoC)을 넘어온 인도 항공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격은 파키스탄 영공에서 이뤄졌다. 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으로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인도 쪽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파키스탄군이 인도 파일럿 2명을 지상에서 생포했다”면서 “한 명을 신문하고 있고 다친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파키스탄은 비군사적(non-military) 타깃을 격추했다”면서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격추된 인도 항공기는 인도 공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나라가 자제력을 발휘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외교라인의 소통을 주문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 뉴질랜드도 잇달아 우려를 표명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성명에서 “다시 한 번 인도를 협상 테이블로 초청한다”고 전했다. 칸 총리는 양국의 핵무기를 언급하며 “여기서부터 (갈등) 고조가 시작된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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