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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경제 성장 반영..태국 바트화, 亞통화 중 나홀로 강세
입력 2019-02-17 18:12
탄탄한 경제 성장 및 경상 수지 흑자..바트화 4분기도 3.6% 성장

▲태국 바트화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이 보도했다.

세계 경기 둔화로 아시아 주요 통화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 통화인 바트화는 유일하게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바트는 2018년 한 차례 일본 엔화에 밀렸지만 달러 대비 4% 오르면서 아시아 통화 중 최고의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런 바트화의 거침없는 강세를 두고 태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에 그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와 대만 달러가 경상수지 흑자로 혜택을 입고 있음에도 바트화는 탄탄한 태국 경제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18일 발표되는 작년 4분기 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최근까지 이어진 바트화 강세가 적어도 올해 1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태국 경제가 작년 4분기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태국 경제성장률은 12개 분기 연속 3%이상 상승하는 것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 6일 “외부 수요가 둔화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즈호은행의 산나미 히로노리 신흥시장 외환 딜러는 “바트의 강세는 경상수지 흑자에 기인한 것”이라며 “태국은 미중 무역 전쟁에 덜 취약하다는 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대만과 달리 기술 분야의 경기 침체에 덜 취약한 태국 경제의 특성이 바트화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랜시스 청 웨스트팩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태국 경제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 수요 회복도 한 가지 원인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전망에 태국 중앙은행은 매파적인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최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물론 변수는 있다. 3월로 다가온 총선이 그 중 하나다. 이번 총선에서는 2014년 5월 쿠데타로 집권한 프라윳 찬오차 현 총리를 중심으로 한 군부 세력과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추종 세력이 경합 중이다. 투자자들은 정치 부문의 갈등 양상이 경제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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