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국제유가 상승에…지난해 영업익 35.3% 감소

입력 2019-02-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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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3% 감소한 178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6조8506억 원의 매출을 냈으며, 10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창사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여객부문은 국제선 수요 호조로 전년보다 7% 늘었다. 특히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 신규노선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되고 장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미주 노선 매출이 각각 16%, 7%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전 노선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으며, 고단가 화물 수요 호조가 지속돼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3분의 1 가량이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유류비로 지출한 비용은 전년 대비 4327억 원 증가했다.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항공운송 및 정보통신(IT) 사업부문 등 연결자회사의 영업호조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외화환산차손실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전년도에는 2479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6.4% 늘어난 1조752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5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울러 2017년 4분기만 해도 2096억 원에 달하던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4분기에는 3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핵심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1조900억 원을 상환하며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했으며, 자회사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이 증시 상장에 성공해 2000억 원 가량의 자본을 확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2017년 말보다 504.9%(83%p)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30% 이상 급락해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기재 도입 6대(A350 4대, A321 NEO 2대), 부정기 노선 개발,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 유치 등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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