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2월 옵션만기일…코스피, 2200선 안착할까

입력 2019-02-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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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가 2200선 안착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22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종가 기준 지난 7일(2203.42)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늘(14일)이 옵션만기일이라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옵션과 함께 현물 주식 매매가 정리매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많은 투자은행들은 관련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됐다고 주장하며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변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연초 이후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 위주로 4조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2월에는 216억 원 순매수에 그치는 등 수급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코스닥이다. 코스닥에 대해서는 연초 이후 4163억 원 순매수 했으며 2월에만 3500억 원 순매수 했다. 결국 외국인이 1월에는 거래소 특히 반도체 업종을 순매수 했다면, 2 월에는 코스닥 위주로 순매수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감안 외국인은 개별 기업들에 주목하는 등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오늘(14일) 한국 증시는 옵션만기일이라는 점을 감안,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지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의 수출입 통계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는지 여부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코스피200 옵션 만기와 관련해 프로그램 (PR) 매도 출회 가능성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도의 주체는 차익PR보다는 비차익PR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월 옵션 만기 이후 2조9439억 원 유입된 비차익PR 매도가 최근 2일간 매도로 변화하며 기존의 매수 스탠스에서 변화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차익PR은 오히려 소폭 유입의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베이시스의 변화에 따라 나타날 것이며,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포지션 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판단이다.

코스피200 옵션 만기와 관련해 합성선물 (컨버젼 및 리버셜)의 활용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컨버젼, 리버셜 모두 가격에 특이한 동향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 선물의 실질적 순매수에 주목해야 한다.

외국인 선물이 근월물만 집계할 경우 대규모 매수 이후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CME 야간 선물의 수치를 반영할 경우 최근의 KOSPI200 상승과 궤적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최근 이런 외국인 매수 역시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부담이 특정 시점에 겹칠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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