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조현식 총괄부회장, 폐기물처리 등 개인사업체 문어발 확장

입력 2019-02-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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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 한국타이어그룹 총괄부회장.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로 총수 일가가 개인회사를 잇달아 정리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그룹 조양래 회장의 장남 조현식 총괄부회장은 오히려 개인 사업체를 확장하고 있어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조현식 부회장은 최근 수개월 사이에 4개 회사의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조 부회장은 연료첨가제 수입·유통업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엑스트론과 폐기물처리 기기 도소매 업체인 에이치투더블유티이 두 곳의 지분 100%를 작년 11월에서 올해 1월에 인수했다. 또 산업폐기물 재활용업 및 정제원료유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에스아이카본과 세일환경 지분도 각각 51.4%, 64.5% 취득했다. 특히 조 부회장은 엑스트론으로부터 에스아이카본과 세일환경의 나머지 지분 48.6%, 31.9%를 각각 8억7600만여 원, 3억3500만여 원에 사들이며 두 회사 보유 지분율을 100%, 96.4%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앞서 작년 8월에는 자본금 9억9500만 원을 직접 출자해 경영컨설팅과 경영서비스업을 주 사업 목적으로 하는 에스피팀을 설립하기도 했다. 에스피팀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5길 20 역삼현대벤처텔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국내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자산 운용과 관리, 기업 인수합병 중개·지원, 각종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 업무도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다.

엑스트론과 에이치투더블유티이의 경우 회사 주소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427로 동일하며 그룹 내 조 부회장의 또 다른 개인회사인 아노텐금산의 김형태 대표이사가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또 에스아이카본과 세일환경은 경북 김천시, 경남 사천시에 사업장이 있으며 에스피팀의 사내이사인 김낙균 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다른 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조 부회장의 행보에 재계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더군다나 한국타이어그룹은 공정위가 집중적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그룹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런데도 조 부회장은 이들 회사 인수 외에도 아노텐금산과 아노텐더블유티이 지분을 100%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아노텐금산 지분은 2017년 말만 해도 72.1%였지만 조승래 전 대표가 보유하던 지분 3.5%를 지난해 9월 전량 인수했으며 10월 1일과 같은 달 24일 아노텐더블유티이와 공문규 씨로부터 각각 19%, 0.6%를 사들여 95.2%가 됐다. 또 최근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은 95.7%로 지분율이 상승했다. 아노텐더블유티이의 경우에도 작년 8월 누나인 조희경 씨로부터 지분 21%를 사들여 99.16%가 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오너) 개인적인 내용이라 설립 배경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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