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우조선 인수전 '불참'…내달 현대중공업과 본계약

입력 2019-02-12 11:35수정 2019-02-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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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KDB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간의 매각 협상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KDB산업은행은 12일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제안 요청에 대해서 11자로 참여 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인수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산은은 앞으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을 위한 이사회 등 필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3월 초 이사회 승인 시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고, 확인 실사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후 조선통합법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당행 보유 대우조선 주식 현물출자, 조선통합법인의 대우조선 앞 유상증자 완료 등을 통해 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은은 '스토킹 호스' 방식의 대우조선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과 계약 방식 등을 우선적으로 협상한 뒤 삼성중공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상황을 고려하면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산은이 특혜 시비를 피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삼성중공업에 의향을 물은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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