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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준 금리동결 옹호
입력 2019-02-11 16:47
“연준 정책 전환, 미국과 세계 경제에 도움”

▲사진제공=하버드대
기타 고피너스<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을 옹호했다.

고피너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정책 전환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긴축을 유보한 것은 미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연준의 접근법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국과 유럽의 경기둔화, 무역정책을 둘러싼 글로벌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으며 성명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도 아예 삭제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이 최근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등 다른 중앙은행들도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에 호응하고 있다.

고피너스는 “연준의 정책 전환은 이미 지난 1년간 긴축적인 재정상황에 허덕였던 신흥국들에 확실하게 도움이 됐다”며 “지난해 신흥시장을 강타했던 통화 가치 하락과 자본흐름 약화가 올해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최근 세계 경제에 쉴 자리를 만들었으나 여전히 전망을 둘러싼 우려는 남았다고 고피너스는 지적했다. 지난달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 경제에 대해 고피너스는 “2017년 중반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대형 금융위기 이후 투자와 소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순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이 주기는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 앞에는 거대한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중국 경기둔화 요인으로는 재정적 규율 강화에 따른 대출 감소세,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지목하면서 미·중 양국이 관세 분쟁을 끝내는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였던 고피너스는 지난달 모리스 옵스펠드의 뒤를 이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취임했다. 그는 IMF 사상 첫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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