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미ㆍ중 정상회담 무산에 불확실성 부각

입력 2019-02-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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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대감을 모았던 미국과 중국의 2월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여기에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역시 고조되면서 8일 국내증시가 제한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간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등 미국 3대지수는 1%대 안팎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자 이 지역의 경기둔화 우려가 나왔고,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부각돼 하락한 것이다. 특히 무역협상 최종 타결을 위해 이번 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은 한국증시에는 부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에 시진핑 주석과 만날 계획을 발표 했다는 점, 3월 1일까지 협상 타결이 되지 않으면 휴전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단적인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된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이를 빌미로 차익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지만,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 무역협상이 불발되고 유예했던 관세부과를 적용하면서 미중 양국의 패권전쟁으로 다시 대립하게 될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본다. 남은 2월은 위험요인보다 기대요인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전반적으로는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한편 위험요인은 일시 중단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재개 가능성과 부채한도 관련 리스크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주 후반에 나올 셧다운 관련 이슈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상승) 기대감에 따른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 대비 낮은 이익 가시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기술적 속도 조절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로 인해 주식시장의 과거 평균 밸류에이션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연간 우상향의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 종목별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날 시점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북미 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무역분쟁 등에 따른 공포감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경기민감 가치주의 밸류 정상화 모멘텀이 우세할 전망이다. 경기민감 가치주 내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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