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법농단' 의혹 양승태 11일께 기소…수사 막바지 속도

입력 2019-02-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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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실무진이 한 일이라거나 죄가 되지 않는다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다. 오승현 기자 story@(이투데이DB)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께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주요인물들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연휴에도 양 전 대법원장을 조사하며 기소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전날 양 전 대법원장을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사법농단 의혹 전반에 걸친 40여 개 혐의에 대해 되짚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법원장은 구속 전 소환조사 당시와 마찬가지로 혐의와 책임을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소환조사로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서 열람, 기록정리 등을 비롯해 공소장 작성 등 기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양 전 대법원장 등에 대한 기소는 11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 등에 대한 기소 방향도 정할 예정이다. 첫 공판을 앞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추가 기소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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