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성당 테러 용의자는 인도네시아 부부” 소식에…인니, 현지 조사팀 파견

입력 2019-02-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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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홀로섬의 한 성당에서 27일(현지시간)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막대한 인명피해가 난 가운데 부상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홀로/AP연합뉴스

필리핀 가톨릭 성당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인도네시아 부부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4일 싱가포르 및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 '88파견대(덴수스88)' 소속 팀을 필리핀으로 보내 테러 용의자 신원 파악을 도울 예정이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 같이 말하며 아직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고, 어떤 조직과 연계돼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최남단 술루주 홀로 섬에서 지난달 27일 오전 주일미사 중인 성당에서 두 차례 폭발물이 터졌다. 22명이 숨지고 101명이 다쳤다.

에두아르노 아노 필리핀 내무장관은 인도네시아인 부부가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 아부사야프 도움으로 테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안보당국에 따르면 아부 후다라는 이름을 쓰며 술루주에 거주해 온 인도네시아인 남성이 부인과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 두 사람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인도네시아 영자지 자카르타포스트는 시드니 존스 분쟁정책연구소(IPAC) 소장 발언을 인용해 자살테로 용의자가 인도네시아인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보도했다.

반면 자카르타 소재 테러·극단주의연구센터 소속 전문가 울타 레브니아는 테러를 주도한 남성이 인도네시아 테러단체인 자마 안샤룻 타우힛(JAT) 조직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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