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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완성차 1월 내수판매 전년比 4.6%↑…개소세 인하와 신차 효과
입력 2019-02-01 16:17
현대차와 쌍용차는 대형 SUV로 재미…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내수 침체 지속

국내 완성차 5사의 1월 판매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전통적인 비수기(1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회사별 편차는 컸다. 신차 및 대형 SUV 대형 SUV 효과를 톡톡히 누린 현대차와 쌍용차를 제외하면 나머지 메이커는 내수시장서 전년 대비 판매가 줄었다.

지난해 1월 완성차 5사의 내수판매는 11만2452대였으나 올해는 4.57% 증가한 11만7464대를 기록했다. 잇따른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자동차 시장 산업수요 감소 탓에 여전히 저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차 개소세와 신차효과 톡톡=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6만440대, 해외에서 25만2873 대 등 총 31만331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5%나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12.2% 감소했다. 전체 판매는 7.7% 줄어든 셈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등 신차 효과와 더불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랜저IG(하이브리드 모델 2450대 포함)가 1만77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5428대, LF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270대 포함) 4541대 등 총 2만 947대가 팔렸다. SUV는 싼타페가 7001대, 팰리세이드 5903대, 투싼 3651대 등 총 1만8886대가 팔렸다.

특히 ‘2019 올해의 차’로 선정된 팰리세이드는 본격 판매 돌입과 동시에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역대 최다 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계약 대수도 4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월 4000대 수준인 출고 물량을 6000대까지 끌어올렸지만 계약후 출고 대기까지 약 7개월이 걸릴 정도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479대, G70가 1408대, G90(EQ900 39대 포함)가 1387대 판매되는 등 총 5274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2% 감소한 25만2873대에 머물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와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안정적 재고 운영 및 사업 정상화 추진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 K9이 2세대 모델로 거듭났다. (사진제공=기아차)

◇신차 부족했던 기아차 K9으로 선전=기아자동차는 국내에서 소폭 감소한 반면 해외에서 판매가 늘어 전체 판매는 1.2% 늘었다.

기아차가 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8010대, 해외 17만898대를 기록해 총 20만890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8%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2.2%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63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리오(프라이드)가 2만3718대, K3가 1만995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23일 출시한 쏘울 3세대 모델 ‘쏘울 부스터’와 향후 출시 예정인 SP2(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월 해외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17만89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월 대비 25.8% 증가한 3만7880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리오(프라이드)가 2만3718대, 포르테(K3)가 1만5808대로 뒤를 이었다.

▲경유 가격이 치솟고 7인승에 대한 혜택이 사라지면서 SUV 시장도 5인승과 가솔린이 인기다.르노삼성 QM6는 가솔린 판매가 전체의 75% 수준이다. (사진제공=르노삼성)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내수, 36%와 19% 감소=한국지엠(GM)이 지난달 내수 5053대, 수출 3만3652대를 판매해 총 3만870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월 7844대였던 내수판매는 올해 같은 기간 35.6%나 감소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2164대가 판매되며 내수판매를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가 각각 1115대, 1010대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24만 대 가까이 수출되며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기록한 트랙스는 1월에도 2만188대가 수출되며 출시 6년째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해외 시장 인기를 확인했다.

지난해 연말 대대적인 판촉 프로모션을 통해 월 판매 1만 대를 넘어섰지만 한 달 만에 반토막 나 51.5%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지난해 대비 내수와 수출 모두 동반 하락했다. 내수 5174대, 수출 8519대로 총 1만369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2%, 전월 대비는 52.1%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 QM6는 총 284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 ‘가솔린 SUV’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GDe 모델이 2590대 팔렸다. 전체 판매 중 91% 비율이다.

SM6는 116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답게, 1월 판매대수 가운데 최상위 트림이 502대로 전체 SM6 판매 중 43%를 차지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는 오히려 11.3%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 1만 대 수준을 회복했으나 전통적인 비수기인 1월 판매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쌍용차 1월 내수판매가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인기가 내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제공 쌍용차)

◇쌍용차 내수판매 16년래 최대치=쌍용차는 지난 1월 내수에서 8787대, 수출 2633대(CKD 포함) 등 총 1만1420대를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성공적인 론칭이 내수 1월 판매 16년 만에 최대치를 이끌었다. 지난 2014년 1월(1만1634대) 이후 5년 만에 다시 1만1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체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역시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호조가 주도했다. 2003년 1월(1만3027대) 이후 16년 만에 1월 최대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4.5%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3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현재 계약물량이 3000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며 쌍용차의 내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도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생산 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실적도 렉스턴 스포츠 칸이 1월부터 선적을 시작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만큼 렉스턴 스포츠 수출이 본격화되면 수출 물량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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