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초대형 유조선 5척 인도 스타트 “재도약 돛 올렸다”

입력 2019-01-29 09:48수정 2019-01-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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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간격으로 9월까지 순차적 인도 예정

▲29일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개최된 현대상선 ‘유니버셜 리더’호 명명 취항식에 참석한 유창근 대표이사(앞줄 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아홉번째), 노장미 여사(열번째),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열한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상선

현대상선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유니버셜 리더)’호 명명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명명 취항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비롯해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선박 명명을 위한 대모(代母, 밧줄 끊는 역할)는 황호선 사장 부인인 노장미 여사가 했다.

유니버셜 리더호는 현대상선이 2017년 9월 대우조선해양과 계약한 5척의 선박 중 첫 번째 인도된 VLCC이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두 달 간격으로 9월까지 총 5척을 인도 받는다.

5척에는 모두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규제에 대비해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연료비 절감을 위해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도 탑재했다.

유니버셜 리더호는 취항식 이후 스폿(SPOT) 시장에 탄력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9월까지 인도되는 VLCC 5척 중 2척은 지난해 3월 GS칼텍스와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2003년 이후 선박 건조 가격이 역대 최저가 수준이었던 2017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 4억2000만달러(약 4700억 원)에 VLCC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유창근 사장은 “이번 유니버셜 리더호 취항은 한국 해운 재건 부활의 신호탄이자 현대상선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 한다”며 “이번 VLCC 5척을 시작으로 2020년 2만3000TEU급 12척, 2021년 1만5000TEU급 8척 인도 등이 예정되어 있어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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