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새 해에도 ‘건강’이 최고… 노년층 괴롭히는 관절 통증 관리법은?

입력 2019-01-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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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한 달여가 지났다. 사람들은 어떤 소원을 빌며 한 해를 시작했을까? 한 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강한 삶’이 전체 새해 소원 2위를 차지했으며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삶’을 원하는 비중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세월이 흐름에 따라 질병에 대한 걱정이 커진다는 뜻이다.

특히 노년층의 주요 질환 중 하나인 ‘관절염’은 일상적인 움직임을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밤에도 잠자리에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오래가는 등 노인 삶의 질에 악영향을 준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진통제를 사용해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환자에게는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에 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서방정’ 진통제가 적합하다. 그중 서방정 진통제로인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은 진통제보다 효과가 오래가기 때문에 8시간 간격을 두고 1회당 최대 2알씩 하루(24시간) 동안 6정 이내로 복용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방정 진통제의 효과가 더 오래가는 이유는 알약이 빨리 녹는 속방층과 천천히 녹는 서방층 등 총 2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중 구조 덕에 서방정 진통제는 속방정보다 더 긴 8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어 관절통으로 잠을 못 이루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더불어, 관절질환에 시달리는 노년층은 만성질환 또한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인들은 평균 2.7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평균 4.1개의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때, 평소 먹는 약과 진통제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약을 선택할 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혈압의 경우, 혈압을 조절해주는 약과 소염진통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약물 간 상호작용 우려가 적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진통제를 우선 사용하도록 고려하기도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달리 빈속에 먹더라도 위장관 부작용 위험이 낮기 때문에 식사 전이라도 복용할 수 있어 비교적 복약이 편리하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수면 구조에 끼치는 영향이 적어 취침 전에 저녁 시간에 복용해도 영향을 줄 우려가 적다.

한편 올해 초 유럽에서 일어난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 오남용 우려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진통제 복용을 망설이는 환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시 유럽의약품청(EMA)는 적합한 용법용량으로 복용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안전한 성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판매되는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은 유럽에서 논란이 된 진통제와 속방층과 서방층의 비율이 다른 진통제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제품은 속방층과 서방층의 비율이 3:7로 약효가 천천히 나타나 오남용 가능성이 크나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은 비율이 5:5이기 때문에 약효가 빠르면서도 오래가고, 올바른 용법과 용량을 지키면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예방의 차원에서 기존의 제품명(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에 ‘8시간’을 추가하고 포장단위도 6정으로 변경하는 등 소비자들의 올바른 의약품 복용을 위한 개선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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