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CES’ 우려하는 기업들...“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입력 2019-01-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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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기업 자발적 참여라고 하는데 기업들 '죽을 맛'이라고 한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로고
정부가 주도해 열리는 한국형 세계가전전시회인 '한국판 CES'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이 일제히 불만 목소리를 표출했다. 행사 준비 시간도 촉박하거니와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의미 없는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9일부터 한국판 CES가 열린다. CES는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행사다.

한국판 CES는 정부가 주도해 열리는 행사로 라스베이거스에 가지 못한 기업과 소비자들이 세계 가전·IT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취지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CES에 이미 선보였으니 한국에 그대로 보여주면 되지 않겠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행사 하나를 준비함에서도 여러 시일이 걸리는 데 준비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일부는 CES에서 소개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빨리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가전업체들이 CES에서 선보인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상반기에 새로운 가전·전자제품을 전시하는 한국 전자전(KES)이 열린다. 그럼에도 왜 비슷한 행사를 몇 개월 앞서 시행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CES라는 것은 세계 여러 기업과 고객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한국의 대·중소기업들만 참가하는 행사를 과연 CES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런 행사는 오히려 소비자들을 실망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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