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역시 한국…유럽도 점령한다

입력 2019-01-20 12:04수정 2019-01-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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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18.5% ↑…홍삼정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 증가

(뉴시스)
지난해 인삼 수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아시아권 전통 시장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 수출액은 1억8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8.8%(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인삼 수출액은 2011년 1억8900만 달러까지 올랐지만 그 뒤 재고 누적과 한·중 관계 악화 등이 겹치면서 더는 증가하지 못한 상태였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인삼 2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대(對) 중화권 인삼 수출액은 1억60만 달러로 재작년보다 29.3% 늘었다. 한한령이 한참이던 2016년 5120만 달러까지 줄었던 수출액이 한중 관계 회복으로 2년 만에 두 배 늘어난 것이다.

대일, 대미 수출액도 각각 3380만 달러, 237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1%, 17.3% 늘었다. 러시아(13만7000달러), 독일(17만6000달러)에서도 수출액이 1년 새 각각 열 배, 두 배 늘었다.

품목별로는 홍삼정, 음료 등 인삼 가공식품 수출액이 1억1340만 달러, 뿌리삼 수출액이 7430만 달러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간편성, 기능성 등을 선호하는 시장 유행에 따라 가공식품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홍삼 조제품 수출(4149만 달러)로 전년보다 32.9% 늘었다. 인삼 가공식품은 다른 품목보다 수출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평가된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인삼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인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안전성 관리 강화 및 소비·수출 활성화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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