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북미 오토쇼 14일 개막...올해 주인공은 ‘전기차’

입력 2019-01-14 15:12수정 2019-01-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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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등, 올해 미국시장 출시 예정 전기차 공개…포드·닛산, 전기 SUV 박차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9 북미 국제 오토쇼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근로자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북미 국제 오토쇼’가 14일(현지시간)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막을 올린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주인공은 단연 전기자동차라며 자동차 업체들이 향후 3년간 출시할 수십 종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소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BMW 미니, 닛산과 아우디는 올해 미국에 출시될 새 전기차를 전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기존 자동차 소유주들 중 상당수가 휘발유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가 오려면 일반 소비자들을 공략할 요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미국 중부는 해안가보다 충전소가 적어서 일반 소비자가 선뜻 전기차를 구매하기는 어렵다.

현재 전기차 수요 대부분은 럭셔리 자동차 구매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환경보호에 매우 관심이 크며 새로운 첨단기술 차량에 기꺼이 돈을 쓰는 얼리 어답터다.

컨설팅 업체 앨릭스파트너스의 마크 웨이크필드 매니징 디렉터는 “자동차업체들은 주로 정부 보조금이 있으며 탄소가스 배출 제로(0) 차량 판매를 독려하는 중국과 유럽을 겨냥해 전기차를 개발해왔다”며 “미국은 여전히 휘발유 가격이 싸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배기가스 규제를 완화해서 전기차 성장세가 느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10만 대 판매 전기차 모델이 나올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테슬라가 그랬던 것처럼 업체가 순수하게 하나의 공장을 전부 전기차 생산으로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지난해 전기차는 약 36만1000대 팔렸다. 이는 전체 신차 판매의 2%에 불과하다.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과 납기 준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업체들은 야심에 찬 전기차 계획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포드는 내년 자사 베스트셀러 머스탱에 영감을 얻은 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드는 향후 5년간 110억 달러(약 12조 원)를 투입, 16종의 전기차와 24종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 전기차 개발을 전담하는 팀에디슨의 테드 캔니스 대표는 “아직 초창기이나 사람들이 전기차를 찾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적시에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강한 의욕을 품고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쉐보레 볼트(Bolt) 전기차 생산을 늘리고 캐딜락 라인업에서 전기차를 핵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가격 하락이 전기차 시대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NYT는 전기차 주행거리가 단기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배터리 충전 속도를 크게 단축시키는 것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포드와 닛산 등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SUV 등 대형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라이언 매러그노 닛산 전기차 판매·마케팅 전략 이사는 “아직 전기차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소형과 중형 SUV 모델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며 이는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올 것”이라며 “2년 안에 전기차 시장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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