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경제정책 성과 내고 밖으로 조율된 한목소리 나가야"

입력 2019-0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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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개월 맞아 내부망에 글 올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취임 한 달을 맞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경제정책 성과와 소통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재부 내부망 모피스에 올린 '취임 1개월을 맞아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올해 본격적으로 경제정책 성과를 낼 것과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해 소통에 방점을 뒀다.

홍남기 부총리는 "올해 본격적으로 경제정책 성과를 내야 한다"며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경제 심리회복"라고 밝혔다.

그는 "비관론이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로 이어지면 경제는 실제보다 더 위축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컨트롤타워로서 기재부의 역할은 보다 구체화되고 실질화돼야 한다"며 "각 부처가 정책추진 속도를 높이도록 독려하고 막혀있거나 지체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한 돌파구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과제 추진상황을 종합하고 점검하는 수준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정책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재민 전 사무관의 적자국채 발행 의혹 등 폭로와 관련해 "상하 간, 동료 간 더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각자가 자기 업무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자유롭게 의견 개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그러나 내부에서 토론은 치열하게 하되 밖으로는 조율된 한목소리가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결정의 책임은 최종 결정권자가 져야 한다"며 "저를 포함한 간부들이 궁극적으로는 제가 책임지겠다. 다시 한번 소통의 위축이 없기를 바란다. 오히려 소통 강화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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