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파나마 국적 화물선 입건…통영 욕지도 해상서 낚시어선 충돌 혐의

입력 2019-01-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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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무적호 선장 등 3명 사망, 2명 실종

▲11일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낚시어선이 전복해 3명이 사망했다. 해경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통영해경 제공))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어선 무적호가 애초 전복 사실을 신고한 파나마 국적의 3000톤급 화물선과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해양경찰청은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화물선 관계자들로부터 무적호와 충돌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화물선이 압송되면 사고 당시 선박 운항을 총지휘하던 필리핀인 당직 사관 A 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인 선장은 당직 사관에게 운항 지휘를 맡기고 잠을 자던 중이었다. 화물선은 충돌 직후 해경에 신고하고 사고 현장에 머물며 구조 활동에 동참했다.

화물선은 당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을 위해 울산에서 출항에 중국으로 가던 중 충돌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선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4명과 외국인 14명 등 총 1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선과 충돌해 전복한 무적호에는 14명 승선 중이었고 12명은 구조됐으나 3명이 끝내 사망했다. 2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계속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는 경비함정 14척, 해경 항공기 4대, 해군 함정 4척, 소방함정 1척 등이 동원된 상태다.

앞서 무적호는 이날 오전 4시57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약 48해리 해상에서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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