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글로벌에스엠 “차랑용 패스너 사업 본격화...매출 성장 기대”

입력 2019-01-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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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이 때로는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볼트와 너트가 자동차와 항공기, 전자기기를 만들어낸다. 패스너(분리돼 있는 것을 잠그는 데 쓰는 부품들) 사업은 소홀해 보여도 국가산업 발전의 기초가 된다.

글로벌에스엠은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용 패스너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스페인, 루마니아 등 각 나라의 주요 경제 요충지에 9곳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월평균 약 8억 개의 패스너를 생산하며 전 세계 약 500개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용 패스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친환경,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시장이 주목을 받으며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스페인과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패스너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법인 간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나윤복 글로벌에스엠 대표는 “모회사는 서울금속으로 순수 한국 기업”이라며 “지난해 유럽 법인에서 410억 원, 베트남 법인에서 174억 원의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매출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우리에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패스너 제품은 소량 다품종으로 생산된다. 수요처가 요구하는 크기, 형상 및 강도로 제조돼야 하기 때문에 단조, 열처리 등의 생산 공정상 기술 축적이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에스엠은 제한된 시간 내 대량 납품이 가능한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1억 원, 9억 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자동차용 패스너 부문 매출이 본격화되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 대표는 “최근 미국 소재의 글로벌 패스너 전문기업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속적인 수주와 영업소 설립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밀한 기술력과 글로벌 법인을 활용해 자동차용 패스너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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