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엔 29.91원 급등 1055.06원 ‘2년2개월 최대·최고’

입력 2019-01-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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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심리 확산..원·달러도 장중 1130원 터치, 고점에선 네고..변동성 확대될 듯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30원 가까이 급등하며 1055원을 넘어섰다. 하루 상승폭과 종가 모두 2년2개월만에 최대 및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한때 1130원선을 넘어서는 모습이었다.

개장 전부터 애플 실적 하향 조정 등 위험회피심리를 자극하는 소식들이 쏟아졌다. 엔화 크게 출렁였고, 호주달러와 위안화도 이같은 움직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주식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코스피는 2000선이 무너지며 2년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원·달러 113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왔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연초부터 변동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원·달러가 상승과 하락 모두 열려있다고 봤다. 당분간 1100원에서 114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측했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7원(0.78%) 오른 1127.7원에 거래를 마쳤다. 1125.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30.1원까지 올랐다. 이는 구랍 20일 1130.9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 저점은 1124.8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5.3원이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29.91원 급등한 1055.06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1월23일 1059.88원 이후 최고치다. 전일대비 상승폭도 2016년 11월9일 36.49원 폭등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0.5/1121.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7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급등하면서 원·엔이 1050원선까지 올랐다. 올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주식시장도 많이 하락했다”며 “장중에는 엔화 급등에 원·엔 매도물량이 많이 나왔고, 위안화 약세에도 연동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연초부터 변동성이 큰 것 같다. 리스크오프에 반응하면서 원·달러가 상승할 수도 있지만, 무역협상 등 변수도 있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변동성이 큰 장세다보니 1110원에서 1140원까지도 열어둬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개장전부터 애플 실적에 대한 하향전망이 나왔고, 엔화와 호주달러 등 경기민감 통화들이 많이 움직였다. 중국이든 미국이든 리세션 우려로 리스크오프 장세가 연출됐다”며 “엔화도 크게 움직여 원·엔도 1050원을 넘어 근래 고점을 경신했다. 엔화환율이 오른다는 말은 그만큼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다만 수출업체 물량이 나오면서 종가기준 1130원을 넘기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화시장이 연초부터 변동성이 크다. 위든 아래든 가능성은 다 있어 보인다. 미국쪽 경기둔화 우려와 달러인덱스 약세를 반영하면 원·달러가 쉽게 빠질 수도 있다. 1월 한달을 놓고 보면 1135원을 고점으로 1100원까지도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2.49엔(2.28%) 급락한 106.84엔을, 유로·달러는 0.0003달러(0.03%) 오른 1.136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27위안(0.18%) 상승한 6.888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30포인트(0.81%) 떨어진 199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6년 12월7일 1991.89 이후 최저치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015억35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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