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의인 6명과 남산에 올라 새해 해맞이

입력 2019-01-01 09:26수정 2019-01-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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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새해 해돋이를 보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지난해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남산에 올라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과 ‘2018년 올해의 의인’으로 뽑힌 박재홍·유동운·박종훈·안상균 씨와 민세은·황현희 양 등 6명과 남산으로 해맞이 산행에 나섰다.

박재홍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봉천동 원룸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대학생 1명을 구조했으며 화재를 초기 진압해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했다.

CJ택배기사인 유동운 씨는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군 상하면 석남교차로 부근의 논으로 추락한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후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자신의 옷을 벗어 운전자를 보호했다.

박종훈 씨는 지난해 8월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 총기 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고 이후 LG복지재단에서 받은 상금 3000만 원을 현장에서 순직한 공무원의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제주해경 경비구조과 소속 안상균 경장은 지난해 8월 제주 우도에서 발생한 1600톤급 유조선 충돌 사고 당시 선체파손 부분에서 쏟아지는 기름을 막고자 수중 봉쇄 작업을 벌여 2차 피해 확산을 막는 등 결정적 활약을 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경찰청이 선정하는 ‘2018 해양경찰 최고 영웅’에 선정됐다.

중학생인 민세은 양과 고등학생인 황현희 양은 지난해 10월 오후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 한 초등학교 앞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소방서에 구조요청을 한 후,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보호하며 병원까지 동행했다. 이후 LG복지재단으로부터 의인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들 의인과 함께 국립극장에서 시작해 도보로 팔각정까지 이동했으며 그곳에서 해맞이를 나온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산행 중 벤치에 앉아 의인들과 짧은 대화도 나눴다.

이날 산행에는 임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주요 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동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날인 1일 '2018년을 빛낸 의인' 박재홍·유동운·박종훈·안상균 씨와 민세은·황현희 양 등과 함께 남산으로 신년맞이 해맞이 산행을 하다 잠시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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