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홍남기 "정치권ㆍ기업ㆍ노조ㆍ시민단체 모두 위기감ㆍ절박함 가져야"

입력 2018-12-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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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것은 사회적 대타협과 실천…정부부터 진정성 있는 대안 내놓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치권, 기업, 노조, 시민단체 모두 위기감과 절박함을 가지고 상생 협력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국민 신년사를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사회적 대타협과 실천이다. 특히 사회적 대타협은 포용적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먼저 “정부는 올해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높여가는 가운데 경제정책의 일차적인 역점을 ‘경제의 활력 제고’에 둘 것이다”며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가계와 기업 등 각 경제 주체들이 희망을 갖고 소비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경제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소득기반 강화 및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통한 포용적 성장,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와도 같은 공정한 경제환경 조성도 반드시 진전시켜 나가겠다”며 “나아가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과 함께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구조개혁의 전기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경제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모든 경제 주체들의 합심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규제혁신, 산업구조 개편 및 노동시장 개혁 등 10년 넘게 지체되거나 미뤄져온 과제들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런 차원에서 낡은 규제와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동시에 해결하는 ‘통합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정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과 기업, 노동조합, 시민단체가 모두 상생 협력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정부부터 진정성 있는 대안을 내놓고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리가 담대한 결단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다면,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우리 국민은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다 해냈다. 우리만큼 잘해온 국민이 없고 우리만큼 성공한 경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도가 사회적 대타협의 원년이자 경제 활력을 되찾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해로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함께 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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