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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호황’ 금호석화, 내년 전망은
입력 2018-12-23 15:16   수정 2018-12-23 15:23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야경. 사진 제공 금호석유화학

올해 대부분 화학사들의 성장 둔화 속에서 홀로 약진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올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4703억 원으로 전년 동기(1677억 원) 대비 180.44%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2626억 원)마저도 대폭 상회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동종업계 주요 회사들의 누적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페놀유도체 부문이 중국 페놀 생산 업체의 트러블, 수요 호조, 유럽 생산 회사의 공급 차질 등으로 호황을 맞으며 금호석유화학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금호피앤비는 폴리카보테이트(PC)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의 소재인 비스페놀에이(BPA)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내년 전망도 밝다. 업계에서는 페놀·BPA가 견고한 업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1분기 말 NB라텍스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합성고무의 실적 기여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NB라텍스 부문의 연간 매출액 7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률 15% 이상으로 관측된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연산 55만톤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1위 NB라텍스 메이커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의료용 장갑의 원료로 쓰이던 NB라텍스는 산업용·조리용 등으로 확대되면서 최근 3년 동안 8~10%가량의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NB라텍스는 합성라텍스로 제작되는 만큼 천연라텍스 장갑 사용시 우려되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기존 제품보다 물성안정성과 인장강도를 향상시켜 더욱 세밀한 작업에도 적합한 제품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텍스 장갑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매년 그 수요가 약 10%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영업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시장 확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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