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법인창업 금융업 호조…관광ㆍ숙박 등 부진

입력 2018-12-19 15:05수정 2018-12-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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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금융업 창업은 호조를 보였지만 관광ㆍ숙박ㆍ음식점업은 부진한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ㆍ일자리 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821개로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0.1% 감소해 전년 동월과 비슷한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업별로 도소매업 585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60개, 금융업 359개, 정보통신(IT)융합 338개, 콘텐츠 127개, 바이오메디컬ㆍ녹색ㆍ디자인ㆍ패션 100개, 도심제조업 73개, 숙박·음식점업 55개, 관광ㆍMICE 50개, 그 외 기타산업 774개가 창업됐다.

특히 금융업(10.8%) 창업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 세부업종 중에서 그 외 기타 여신금융업, 유가증권 관리와 보관업 뮤추얼펀드관리, 자산운용회사 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도소매업(6.9%), 바이오메디컬ㆍ녹색ㆍ디자인ㆍ패션(4.2%), IT융합(1.2%) 산업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관광ㆍMICE(-16.7%), 숙박ㆍ음식점업(-14.1%), 도심제조업(-8.8%), 비즈니스서비스업(-6.0%), 그 외 기타산업(-5.4%), 콘텐츠(-3.8%) 산업 창업은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의 법인 창업은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반면 동남권은 크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평소 법인 창업 건수가 가장 많은 동남권은 창업법인 수가 가장 크게 감소(-6.7%)했다. 법인 창업에서 2번째로 많은 권역인 서남권은 전년 동월에 비해 가장 크게 증가(8.3%)했다.

11월 법인 창업에 따른 신규 일자리는 1만32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1만3273명 중 산업별 일자리 수는 도소매업(2689명)이 가장 많다. 이어 금융업(1870명), 숙박ㆍ음식점업(1831명), 비즈니스서비스업(1236명) 순이다.

산업별 일자리는 바이오메디컬ㆍ녹색ㆍ디자인ㆍ패션(16%)과 도소매업(3%)은 증가했지만 관광ㆍMICE(-34%), 도심제조업(-30%), 숙박ㆍ음식점업(-14%) 등 일자리는 감소했다.

권역별 일자리는 서남권(7%)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동북권(1%)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동남권(-14%)을 비롯해 서북권(-6%), 도심권(-4%)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박사는 “서울에서 법인창업이 가장 활발한 동남권과 서남권이 11월에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특징”이라며 “동남권은 관광ㆍMICE,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법인 창업 활력 저하로 감소세를 나타냈고 서남권은 관광ㆍMICE, IT융합, 금융업의 호조로 법인 창업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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