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화웨이 CFO 체포 소식에 요동…일본 1.9%↓·중국 1.7%↓

입력 2018-12-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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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주, 장중 최대 3% 급락…미·중 무역전쟁 재발 우려 고조

아시아 증시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소식에 요동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9% 하락한 2만1501.62로, 토픽스지수는 1.8% 내린 1610.6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 내린 2605.18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3% 급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0분 현재 2.6% 하락한 2만26128.82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상장 중국 대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주)는 장중 최대 3.1% 급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주력 스마트폰 업체 간부가 체포됐다는 보도를 계기로 미·중 무역 전쟁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됐다고 풀이했다.

캐나다 정부는 전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멍완저우 CFO를 1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멍완저우를 인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화웨이 측은 멍 CFO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90일간 무역 전쟁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대표를 온건론자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서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교체해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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