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손흥민 골' 토트넘, 사우스햄튼에 3-1 승리…손흥민 평점 7.7 "100호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입력 2018-12-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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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유럽 무대 100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프로 데뷔한 뒤 넣은 첫 번째 골이다.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에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의 유럽 통산 100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지난달 25일 첼시와의 EPL 13라운드 이후 나온 리그 2호골이자 시즌 4호골, 그리고 손흥민이 유럽 1부리그에서 남긴 100번째 골이다. 한국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100골을 돌파한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21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한 데 이어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51번째 골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 100호골을 터뜨렸지만 손흥민은 "경기를 뛸 때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골을 넣었을 때도 잘 몰랐다. 경기 후 동료가 와서 알려줬다"라며 경기에 집중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어린 나이에 운 좋게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그저 열심히 했다. 결코 소홀했던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축구 했던 날보다 앞으로 축구 해야 할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보여줘 팬들에게 보답하고 내게도 좋은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기록한 데뷔 골을 가장 잊지 못할 골로 꼽으면서도 "독일에 있을 때보다 토트넘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것 같다. 토트넘에서의 골은 꿈 같은 일이다. 100골 중 하나를 꼽는 것은 가혹한 선택"이라며 모든 골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로 선수 생활을 8년 정도 했는데, 팬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부족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골을 넣어 대한민국 국민으로 유럽에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사우스햄튼에 3-1로 승리하며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후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평점 7.7을 받았다. 이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8.2점), 케인의 득점을 도운 크리스티안 에릭센(7.9점)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우스햄튼 선수들이 경기 동안 손흥민을 막느라 애를 먹었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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