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쇼크’ 부품주 실적 전망 줄줄이↓

입력 2018-12-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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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 가운데 한 참가자가 아이폰XR를 살펴보고 있다.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의 신형 아이폰 판매 부진에 국내 부품 공급업체들의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등에 따르면 주요 아이폰 관련주인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아이폰 공개 직전인 지난 9월 초 1758억 원에서 이날 현재 1615억 원으로 8.1% 감소했다.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가 역시 평균 19만 원대에서 16만 원대로 18.4% 내려갔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듀얼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 등 광학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광학솔루션의 경우 LG이노텍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애플 비중만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성회로기판 공급업체 비에이치도 영업이익 컨센서스와 목표가가 각각 24.8%, 21.2% 하향 조정됐다. 실리콘웍스와 이녹스첨단소재 역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8.0%, 22.2% 낮아졌다.

현재 신형 아이폰은 보급형 XR 가격이 최소 749달러(약 85만 원)에 달하는 등 고가 정책 영향으로 유례없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신모델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부품주는 주가 하락에 이어 실적 우려까지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애플은 미국에선 보상판매를 강화하고 일본에선 신제품 가격을 낮추는 등 판매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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