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농업ㆍ스마트시티 등 협력 강화

입력 2018-12-0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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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제재위 의장국인 네덜란드와 한반도 평화 구축 협력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1일 오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농업,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기후 변화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아르헨티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과 뤼터 총리와는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정상회담을 한 후 9개월 만이다. 네덜란드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브렉시트 등 유럽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 교역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네덜란드의 대한(對韓 )투자액도 유럽국가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양국 간 교역·투자가 계속 증진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앞으로도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13년 97억 달러, 2014년 99억 달러, 2015년 84억 달러, 2016년 81억 달러, 지난해 108억 달러다.

또 두 정상은 농업,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등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실질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뤼터 총리는 향후 적절한 계기에 문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방문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상호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뤼터 총리에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큰 진전이 있었다고 하면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네덜란드가 올해 한 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및 북한제재위 의장국이라는 중책을 맡아 우리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적극 지지해 온 데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뤼터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2월 정상회담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양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강화하게 됐다”며 “전통적 우방국인 네덜란드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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