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논란에 지지율 37.6%로 '뚝'…한국당 26.2%로 '껑충'

입력 2018-11-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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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9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37.6%까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6.2%로 오르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5%대를 넘어섰다.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P))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P 내린 37.6%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작년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경기·인천,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자영업과 학생, 주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이재명 논란’에 따른 지지층 내부의 분열이 여당 정치인들의 위축과 무기력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3.3%P 오른 26.2%로 5주째 상승했다. 2016년 10월 ‘최순실 태블릿PC’ 사건이 불거지기 직전인 재작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25%를 넘긴 것은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당은 영남과 수도권, 호남,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20대, 30대,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다른 정당의 지지율은 정의당이 0.6%P 내린 8.2%, 바른미래당이 0.1%P 내린 5.9%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8%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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