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니카라과ㆍ브라질과 항만개발 협력 본격 논의

입력 2018-1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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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체결 이후 교역량 증가 전망

▲니카라과의 주요 항만. 이중 니카라과는 산후안 델 수르항(San Juan del Sur)의 국제여객부두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구체적 실행방안을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해양수산부)
정부가 니카라과, 브라질 항만개발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 활로가 넓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중남미 지역의 항만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6일부터 30일까지 니카라과 및 브라질과 항만협력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 기업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중남미 지역이 최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역·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2월에 한-중미 FTA에 서명했고 한ㆍ남미 FTA 협상이 진행 중이다.

니카라과와의 협력회의(26~27일, 마나과)에서는 니카라과 정부에서 지원 요청한 ‘산후안 델 수르항(San Juan del Sur)’의 국제여객부두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산후안 델 수르항은 중남미지역 크루즈선의 주요 기항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크루즈선박 접안시설이 없어 크루즈 승객을 해상에서 육상까지 소형선박으로 수송해왔다. 니카라과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크루즈 접안시설과 터미널 개발 및 산디노(Sandino)항, 포토시(Potosi)항 등에 대해 전반적인 항만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과의 협력회의(29~30일, 브라질리아)는 최근 브라질의 시장개방이 확대되고 있고 조만간 한국ㆍ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남미국가와의 교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국 간 항만분야의 지속가능한 협력방안을 위해 마련됐다. 메르코수르(mercosur)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경제공동체를 말한다.

브라질과의 협력회의에서는 항만개발을 위한 양국의 투자 및 참여 지원, 항만 및 터미널 운영분야의 기술경험 공유, 전문가 교류 등 양국 간 항만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풍부한 자원으로 남미지역 최대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브라질은 그간 소극적인 외국자본 유치로 항만시설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정부 간 항만협력을 계기로 향후 항만개발·운영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정부는 중남미 제1의 컨테이너 항만인 산토스(Santos)항을 2024년까지 연간 2억3000만 톤의 화물 처리를 위한 항만 확장 사업 추진 계획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니카라과 및 브라질과의 적극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향후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 활로를 넓혀갈 계획이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정부가 선도적으로 중남미 지역과의 항만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주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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