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영진 자사주 매입 '눈길'

입력 2018-11-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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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사진>사장 등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9일 약 3000만 원을 들여 자사주 1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 8일 자사주 1000주를 장내에서 사들인지 불과 10여일 만에 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류광수 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무도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자사주 641주를 사들였다. 취득 단가는 3만1550원, 3만700원 씩이다.

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이처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책임경영 의지와 회사 성장에 대한 신뢰감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KAI는 부진한 3분기 실적 등으로 인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KAI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줄은 4391억 원, 영업손실은 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특히 매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 7월17일 마린온헬기 추락사고 이후 수리온이 운항 정지되면서 계획됐던 물량(800억 원)의 인도가 지연된데 따른 것이다. 마린온 헬기사고 관련 충당금 370억 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적자 역시 지속됐다.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지만 시장은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KAI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 KAI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7.1% 내린 3만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KAI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췄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린원 추락사고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올해 이익전망을 낮추면서 목표주가 역시 하향 조정했다"며 "일회성 비용이긴 하나 수리온 납품 지연에 따른 3분기 매출 공백은 4분기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신사업인 소형민수헬기(LCH), 소형무장헬기(LAH), KF-X개발사업 모두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연말 정찰위성사업(약 5000억 원)이 계획돼 있는 등 향후 점차적으로 KF-X사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추가 외형성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AI 측도 민수 부문에서 당초 계획보다 양호한 수주를 기록했다며 올해 실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KAI는 민항기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이 당초 목표치(2조7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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