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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철이지만… 조용한 삼성
입력 2018-11-20 14:26

삼성그룹이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았지만, 조용한 분위기다. 내년 초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고,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혐의로 거래정지 당하는 등 당면 과제가 많은 상황에서 인사는 소폭 혹은 중폭 수준으로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인사는 이르면 이달 말 혹은 12월 중순 이전에 계열사별로 단행될 전망이다. 삼성그룹 인사는 각 계열사 인사팀 및 전자(정현호 사장), 건설·조선·중공업(김명수 부사장), 금융(유호석 전무)을 이끄는 소규모 TF(태스크 포스)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10월부터 임원 인사평가에 돌입해 현재 막바지 평가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그룹 인사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통상 12월에 인사를 마무리했지만, 2016년에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연말 정기인사가 백지화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야 뒤늦게 인사가 단행됐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사장단 변화 없이 임원 승진과 보직 인사만 이뤄졌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가 사장단 세대교체 차원의 11월 조기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를 추구했다. 이른바 ‘60세 이상 퇴진 룰’이 적용되면서 7명의 사장이 승진하는 인사쇄신이 있었다.

특히 권오현 DS(부품)부문장 부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윤부근 CE(소비자 가전)부문 사장과 신종균 IM(IT 모바일)부문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하면서 2선으로 물러났다. 대신 부품 부문장에 김기남 사장, 소비자 가전 부문장에 김현석 사장, 모바일 부문장에는 고동진 사장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승진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장단 인사 후 이뤄지는 임원인사는 중폭 이상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업 부문 별로는 실적 1등 공신인 반도체 부분에서 다수의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CE부문과 IM부문은 상대적으로 적은 승진자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조직개편 가능성도 있다. 계열사 간 중복 사업 정리를 위해 일부 사업부 폐지가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관련 사업부가 별도 신설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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