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선루프 달렸으면 더 빨리 팔린다

입력 2018-11-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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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 인기모델 매매기간 분석…선루프 유무에 판매기간 달라져

▲같은 중고 매물이어도 선루프가 달린 차는 그렇지 않은 차보다 더 빨리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SK엔카)

같은 중고차라도 선루프가 달린 차가 그렇지 않은 매물보다 더 빨리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SK엔카닷컴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고차 인기모델 5종의 옵션별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 선루프와 내비게이션, 통풍시트 등을 장착한 매물이 그렇지 않은 차보다 더 빨리 팔렸다고 15일 조사결과를 밝혔다.

조사분석 대상은 차종별 국산 인기모델로 △현대차 그랜저HG △현대차 LF쏘나타 △기아차 올뉴카니발 △기아차 올뉴쏘렌토 △쉐보레 스파크 등이다. 조사 옵션은 내비게이션, 선루프, 가죽시트, 통풍시트, 후방감지센서 등 5개로 잡았다. 기준 옵션 외 다른 옵션 및 가격, 연식 등은 유사한 수준에서 비교했다.

5종 모델 14만여 대 분석 결과 선루프와 내비게이션, 통풍시트의 옵션이 있는 경우 빠르게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선루프가 있는 차는 없는 차보다 평균 4일 빨리 팔렸다. 이외 가죽시트 및 후방감지센서 등의 옵션은 판매기간의 차이가 1일 미만으로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그랜저HG의 경우 선루프가 있는 차가 없는 것보다 6.3일 일찍 판매됐다. 통풍시트가 있는 경우에는 판매기간이 4.5일 더 빨랐다. 대표 중형 세단 LF쏘나타는 선루프 장착 차량이 1.2일, 통풍시트 장착 차량이 2.1일 더 빨리 팔렸다.

특히 개방감이 뛰어나고 환기가 쉬운 선루프를 비롯해 매년 여름철 폭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는 만큼 통풍시트의 인기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대체적으로 인기 있는 옵션들은 비슷하나 차종 별 쓰임새가 달라 판매기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준중형 이상의 차종에서는 보다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는 선루프 옵션의 유무가 큰 영향을 끼쳤고, 경차의 경우 다른 옵션보다도 주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내비게이션 옵션이 있는 차량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SK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50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유통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으며 온라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 생활을 혁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헛걸음 보상 서비스’, ‘엔카보증’, ‘클린엔카’, 등의 다양한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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