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줄탁동시(啐啄同時) / 1 : 10 : 100의 법칙

입력 2018-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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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초정 박제가(楚亭 朴齊家) 명언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 있는 것이 모두 시(詩)다. 사계절의 변화와 온갖 만물의 웅성거리는 소리, 그 몸짓과 빛깔, 그리고 음절은 그들 나름대로 존재하고 있다.” ‘형암 선생 시집서(炯菴先生 詩集序)’가 원전. 18세기 후반 조선의 대표적 실학자이며, 시문사대가(詩文四大家) 중 하나인 그는 현실에서 보고 듣고 관찰한 것이 좋은 글, 좋은 작품의 소재가 된다고 보았다. 오늘이 그의 탄생일.

☆ 줄탁동시(啐啄同時)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안에서 쪼는 것을 줄(啐),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啄)이라 함. 두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사제지간(師弟之間)이 될 연분이 무르익음의 비유로 쓰인다. 수행하는 스님의 역량을 바로 알아차리고 이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스승의 예리한 기질을 비유하기도 한다. 줄탁동기(啐啄同機)도 같은 뜻.

☆ 시사상식/1 : 10 : 100의 법칙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 불량을 처음 발견한 순간 즉시 고치면 1의 예방비용이 들지만, 이를 숨기거나 방치하면 10의 평가비용이 들고, 고객이 불량을 발견해 클레임을 걸면 100의 실패 비용이 든다는 경험적 규칙을 말한다. 작은 결함은 가능한 한 발견 즉시 손보는 것이 가장 경제적임을 밝힌 법칙. 미국 품질혁명의 창시자 조셉 주란(Josep Moses Juran)이 정의했다.

- 아웃링크(outlink)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한 정보를 클릭하면 해당 정보를 제공한 본래 사이트로 이동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 반면 인링크(inlink)는 사용자가 검색한 정보를 클릭하면 포털 사이트 내에서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엄두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의 뜻으로 쓴다. 염두(念頭)가 변한 순우리말. 뒤에 붙는 말이 부정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엄두가 나지 않는다’처럼.

☆ 유머/알바생의 고객 응대

교회에서 열심히 아침 기도를 마친 알바생이 서둘러 음식점에 일하러 갔다. 앞치마를 두르더니 손님에게 이렇게 물었다.

“주님, 뭘로 드릴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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